테니스 경기를 볼 때 선수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는 것은 경기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각 선수의 스타일은 주로 각 선수의 기술, 체력, 전술에 따라 다릅니다. 테니스에서 가장 대표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서브&발리형, 베이스라이너, 올라운더, 정크볼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스타일은 특정 기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경기의 진행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스타일 별 특징과 대표적인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서브&발리형(Serve and Volley) 스타일
서브&발리형 플레이 스타일은 주로 빠른 서브와 네트 근처에서의 빠른 반응을 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스타일을 선호하는 선수들은 강력한 서브를 이용해 상대방의 리턴을 압박하고, 그 후 빠르게 네트로 달려가 발리로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이 스타일은 주로 잔디 코트나 하드 코트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1) 서브&발리형 특징
서브&발리형 선수는 보통 강한 서브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리턴을 어렵게 만듭니다. 서브가 강하고 정확하며, 상대방이 리턴을 하기 전에 이미 네트 앞으로 전진이 가능합니다. 서브 후 네트로 뛰어들어 가서 상대방이 리턴을 한 공을 발리로 처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리는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하므로, 이 스타일의 선수는 발리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또한, 좋은 발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네트 앞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치는 공을 빠르게 판단해서 자리를 잡고 정확한 타이밍에 볼을 처리해야 됩니다. 이런 능력은 상대방이 백스핀이나 드롭샷 등의 기술을 시도해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서비&발리형 선수는 랠리를 길게 이끌어가지 않고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대표적인 선수
대표적인 선수로는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선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페더러는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라운더 선수로 분류할 수 있지만 강력한 서브와 정확한 발리를 잘 구사했기 때문에 서브&발리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 활약했던 '존 매켄로(John Patrick McEnroe)' 강력한 서브와 뛰어난 발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2. 베이스라이너(Baseliner) 스타일
베이스라이너는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스타일로,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통해 장기적인 랠리를 가져갑니다. 포핸드와 백핸드를 통한 스트로크를 잘 활용하여 상대를 압박하면서 실수를 이끌어냅니다. 최근 대부분의 선수들이 베이스라이너 스타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합니다. 이 스타일은 주로 클레이 코트나 하드 코트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1) 베이스라이너 특징
베이스라이너는 상대와의 긴 랠리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긴 랠리에서 체력과 기술을 통해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경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합니다. 강력하고 싶은 스트로크를 통해 상대를 뒤로 물러나게 하여 게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강한 체력과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하는 강력한 스트로크가 중요한 스타일입니다.
2) 대표적인 선수
베이스라이너의 대표적인 선수는 GOAT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선수와 흙신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선수입니다. 두 선수는 뛰어난 스트로크와 안정적인 랠리를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두 선수의 대결을 보면 자존심을 건 스트로크 대결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3. 올라운더(All-Rounder) 스타일
올라운더 스타일의 선수는 다양한 상황에서 고른 능력치를 통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합니다. 서브&발리, 베이스라인 플레이, 네트 플레이 등 다양한 스타일을 고루 갖추고 있어, 경기 중 언제든지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라운더는 경기 중 전술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스타일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올라운더 특징
올라운더는 서브&발리형, 베이스라이너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서브&발리, 스트로크 등 모든 방면에서 고르게 능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른 능력치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 전술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라운더 선수는 상대방 스타일을 파악한 후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합니다. 올라운더 스타일은 완성형 선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선수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선수는 선수&발리형으로 볼 수 있지만 모든 방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라운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서브&발리와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활약했던 '안드레 애거시(Andre Agassi)' 선수도 뛰어난 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 기술을 갖춘 선수로 다양한 스타일을 고루 사용했습니다.
4. 정크볼러(Junk-Baller) 스타일
정크볼러는 경기 중 상대방에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볼처리를 합니다. 이 스타일의 선수는 다양한 구질의 공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리듬을 깨고, 예측하기 어려운 샷을 통해 승리를 쟁취합니다. 일반적인 파워 테니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며, 상대가 자신의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렵도록 만듭니다. 정크볼러 선수는 공격적이고 변칙적인 샷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1) 특징
정크볼러는 변칙적인 회전을 걸거나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경기를 자신만의 흐름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야구에서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 선수처럼 강력한 힘보다는 공의 회전과 구질로 경기를 풀어갑니다. 변칙적인 스타일로 상대방이 리듬을 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만든 후 공격적인 기회를 노립니다. 드롭샷, 스핀, 슬라이스 등을 적절하게 조합하면서 경기를 이끌어갑니다.
2) 대표적인 선수
'파브리스 산토로(Fabrice Vetea Santoro)' 선수는 대표적인 정크볼러 스타일로 꼽힙니다. 남자 테니스 선수 중에 극히 드물게 양손으로 모두 포핸드를 쳤습니다. 스매시를 제외한 모든 샷을 양손으로 구사했을 만큼 변칙 테니스의 달인으로 불립니다. '질 시몽(Gilles Simon)' 선수는 상대방의 실수만을 기다리는 늪 테니스를 구사한 선수로 유명합니다. 이런 스타일 때문에 각종 대회에서 최장 기간 랠리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호주 오픈에서 전성기인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선수를 상대로 100개가 넘는 범실을 유도했습니다. 4시간 32분의 접전 끝에 아쉽게 3-2로 패배했지만 조코비치와 치열하게 싸웠던 선수로 기억됩니다.
결론 : 테니스 플레이 스타일
각 스타일은 특정한 장점과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는 자신의 기술 수준과 경기 환경에 따라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주를 이루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베이스라이너의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선수의 성적을 떠나서 관중들의 입장으로는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변칙적인 선수가 나와서 경기의 다양성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