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점수 체계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를 처음 접하게 된다면 이 점수 체계에 대해 의아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기원과 변천사를 이해하면 테니스를 조금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현재도 테니스의 점수 체계로 사용하고 있는 이 방식의 기원과 발전 과정에 대해 이번글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테니스의 기원과 점수 체계의 시작
테니스의 유래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글에서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초기 테니스의 형태는 라켓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공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점수 체계도 현재의 테니스와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후 테니스의 형태로 점차 발전하면서 라켓의 사용과 점수 시스템의 변화가 진행됐습니다. 점수는 특정 규칙에 따라 15, 30, 45와 같은 형태로 진행됐는데, 이것은 오늘날의 테니스 점수 체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됐습니다.
2. 점수 체계의 유래 : 15, 30, 45
오늘날 테니스에서 사용하는 15, 30, 40의 점수 체계는 '쥬드뽐므(Jeu de Paume)'라는 테니스의 기원에서 시작됐다고 여겨집니다. 점수 체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지만 명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습니다. 다양한 점수 체계의 이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시계의 분침 : 점수 체계는 60분의 시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테니스가 시작된 중세 프랑스의 수도원 등에서 점수를 원형시계로 표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원형 시계로 점수를 계산할 때 12시에서 3시, 6시, 9시를 의미하는 각 15도 단위로 점수를 나누었다는 가설입니다. 첫 번째 점수는 15, 두 번째는 30, 세 번째는 45로 정해졌고, 바늘이 한 바퀴를 돌아 12시에 다다르면 경기가 끝났습니다. 초기에는 15, 30, 45의 점수를 사용했지만 발음이 불편하다는 이유, 동점 제도인 듀스가 생긴 이유 등 여러 이유로 인해 45에서 40으로 변경됐습니다. 점수가 40이 되면 한 포인트를 더 얻었을 때 게임을 이기게 되는데, 이를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점수인 '게임 포인트'라고 불립니다. 해당 점수 체계의 유래가 현재 가장 설득력 있게 알려지고 있는 가설입니다.
2) 돈과 관련된 이론: 또 다른 이론은 중세 프랑스에서 돈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는 가설입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점수 15는 1소를, 30은 2소를, 45는 3소를 의미했다고 전해지면서 이러한 금전적 개념이 점수 체계에 반영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은 시계의 분침 가설보다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됩니다.
3. 게임과 세트, 그리고 매치의 체계
테니스의 입문하게 되면 15, 30, 40의 점수와 함께 게임, 세트, 매치의 개념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테니스의 점수 체계는 단순한 점수 체계 이상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게임에서 4점을 먼저 얻은 선수가 그 게임을 이기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세트와 매치가 결정됩니다. 6게임을 먼저 이긴 선수가 해당 세트를 승리하게 되며, 매치는 3세트 또는 5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게임 : 한 선수가 먼저 4점을 획득하면 한 게임을 승리하게 됩니다. 두 선수가 모두 3점을 획득하게 되면 듀스가 되어서 2점을 연속으로 먼저 획득한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한 게임에서는 선수 한 명이 연속으로 서브를 넣게 되고, 다음 게임이 진행되면 다른 선수가 선수를 연속으로 넣게 됩니다.
2) 세트 : 여러 개의 게임을 모은 단위를 세트로 표현합니다. 한 선수가 먼저 6게임을 이기면 해당 선수가 1세트를 승리하게 됩니다. 세트에서도 게임과 같이 듀스의 개념이 있습니다. 5-5 상황이 되면 한 선수가 2게임을 연속으로 이겨서 7-5가 되어야 세트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6-6으로 동점이 된다면 '타이브레이크'라고 불리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3) 매치 : 매치는 일반적으로 3세트 또는 5세트로 집행됩니다. 보통 남자 프로 테니스의 주요 대회에서는 5세트로 진행하고,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에서는 3세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세트로 진행하는 대회에서는 3세트, 3세트로 진행하는 대회에서는 2세트는 먼저 승리하면 매치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4. 타이브레이크 체계
타이브레이크는 세트 스코어가 6-6 동점이 되면 빠르게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되는 특별한 제도입니다. 타이브레이크 룰은 경기가 길어져서 선수와 관중에게 주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 타이브레이크 제도의 유래 : 타이브레이크 제도는 1970년대 초반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1970년대 초반 미국에서 테니스의 인기와 관심이 많아져서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타이브레이크 룰이 논의되었고, 1970년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처음 타이브레이크 룰을 도입한 대회는 US 오픈이었으며, 이후 주요 대회에서 타이브레이크 룰을 채택하여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테니스 대회에서 표준 규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타이브레이크의 규칙 : 타이브레이크 룰은 세트 스코어 6-6 상황이 되면 발동하게 됩니다. 타이브레이크는 15, 30, 40의 점수 체계가 아닌 7점을 선점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타이브레이크 룰에서도 듀스와 비슷한 룰이 적용되어 6-6 스코어가 되면 연속으로 2점을 획득하는 선수가 이기게 됩니다. 서브는 한 선수가 먼저 하나의 서브를 넣고 이후에는 두 번의 서브를 반복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결론 : 오래된 테니스 점수 체계
테니스 점수 체계의 기원은 중세 프랑스의 '쥬드뽐므(Jeu de Paume)'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점수 체계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화했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15, 30, 40이라는 전통적인 점수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수 체계는 테니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테니스의 점수 체계는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넘어서 스포츠의 매력을 더하는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