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자 'Big 3'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는 지난 20년 동안 테니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입니다. 각 선수는 본인만의 스타일과 강점이 뚜렷해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들은 테니스에 대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테니스 문화와 경기를 대하는 팬의 접근 방식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자 테니스 'Big 3'의 역사와 각 선수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Big 3'의 역사
남자 테니스 'Big 3'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0년대 초반 '안드레 애거시', '피트 샘프라스'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모두 은퇴를 했습니다. 이때 '로저 페더러' 선수가 등장해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1년 뒤 '라파엘 나달' 선수가 등장하여 클레이 코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2000년대 중후반은 페더러와 나달의 양강 체제로 진행됐습니다. 2000년대 후반 동갑내기인 조코비치와 머레이가 등장하면서 양강체제를 뒤흔들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레이로 이어지는 'Big 4'가 만들어졌지만 머레이는 다른 세 명의 선수에 비해 성적은 떨어졌습니다. 2010년대 후반에는 머레이가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져서 'Big 3'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2020년대 초반에는 페더러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결국 2022년 은퇴를 선언하면서 남자 테니스 'Big 3'의 체제는 끝났습니다. 나달은 2022년에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조코비치만 남아 어린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코비치도 부상으로 인해 기량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Big 3'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특징
노박 조코비치는 테니스 GOAT로 불릴 만큼 가장 완벽한 선수로 꼽힙니다. 강력한 스트로크와 빠른 발, 경기 운영 능력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남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조코비치의 가장 큰 특징은 '리턴 게임'입니다. 상대의 서브를 강하게 받아치며 자신의 리듬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신체적으로 뛰어난 조코비치의 강점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접전인 상황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고 특히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상대를 무너뜨린 경기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조코비치는 그랜드 대회 우승만 24번 기록할 만큼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고,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커리어 골든 슬램'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기간이 428주로 남녀 통틀어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통산 상금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특징
라파엘 나달은 '흙신'으로 불릴 만큼 클레이 코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체력적인 강점을 이용하여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력한 백핸드와 강약 조절 능력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고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어갑니다. 탑스핀을 잘 사용하여 상대방을 물리적으로 압박하면서 코트를 넓게 사용합니다. 강력하고 정확한 백핸드를 통해서도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고 구석에 몰아넣습니다. 나달은 수비적인 선수로 유명하지만 기회가 포착되면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얻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빠른 발과 체력적인 강점은 라파엘 나달의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달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통산 22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롤랑가로스 대회에서의 14번의 우승과 해당 대회에서 112승 4패라는 말이 되지 않는 기록은 그가 클레이 코트에서 얼마나 강력한 선수인지 보여줍니다. 클레이 코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조코비치와 마찬가지로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GOAT 논쟁에서는 조코비치에 밀렸지만 라파엘 나달이 보여준 경기력은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4.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특징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 선수는 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세련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페더러의 경기 스타일은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집합체로 다양한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스트로크는 아름다운 폼으로 꼽히며, 특히 원핸드 백핸드의 우아함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페더러의 원핸드 백핸드를 보고 따라 하는 동호인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더러는 스트로크뿐만이 아니라 서브&발리에서도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기술에서의 압도적이고 탁월한 모습은 페더러를 테니스의 황제로 만들었습니다. 페더러는 통산 20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ATP 랭킹 1위를 고수하며 237주 연속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조코비치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앞으로 이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Big 3' 중 대회 성적은 떨어지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트로크는 아직까지 팬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로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여 광고 수익을 올렸고, 아직까지도 그의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말 : 'Big 3'의 마무리 단계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는 각각 다른 스타일과 강점을 가진 선수이지만, 세 선수 모두 테니스에서 중요한 업적을 보여줬습니다. 조코비치는 현대 테니스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로,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로, 페더러는 우아한 기술과 탁월한 네트 플레이로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페더러는 은퇴를 했고, 조코비치와 나달은 현역으로 뛰고 있지만 점점 끝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마지막 불꽃을 발휘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은퇴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