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 마스터스 1000 대회 중 매년 제일 먼저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2025년 올해는 '잭 드레이퍼'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규모도 크고, 제일 먼저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대회입니다. 3년 전인 2022년 BNP 파리바 오픈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 BNP 파리바 오픈 결승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2022 BNP 파리바 오픈 이모저모
2022 BNP 파리바 오픈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대회입니다. 2019년 3월 대회가 개최된 이후에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습니다. 2021년 대회는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10월로 연기되어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전통적인 3월 일정으로 돌아와 대회가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장 큰 이슈는 '노박 조코비치' 선수의 대회 불참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 대회 참가를 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2022 BNP 파리바 오픈에서도 백신문제로 입국이 거부되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ATP 세계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는 2022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다닐 메드베데프'가 조코비치를 제치고 ATP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22 BNP 파리바 오픈에서 메드베데프가 3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조코비치가 다시 1위로 올라서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는 2022 BNP 파리바 오픈 전에 개최되었던 2022 호주 오픈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부상 여파로 BNP 파리바 오픈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2022년 9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 2022 BNP 파리바 오픈 경기 정리
2022 BNP 파리바 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WTA 세계 랭킹 3위였던 시비옹테크는 준결승에서 '시모나 할렙'을 2-0(7-6, 6-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결승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인 '파울라 바도사'를 꺾고 올라온 '마리아 사카리'를 2-0(6-4, 6-1)로 이기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마스터스 1000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우승으로 WTA 세계 랭킹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가면서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남자복식에서는 '존 이스너', '잭 삭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복식에서는 중국의 '쉬 이판', '양 자오쉬안'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 과거 오늘의 경기(2022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결승)
2022년 3월 20일, BNP 파리바 오픈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결승에는 '라파엘 나달'과 '테일러 프리츠' 선수가 올라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라파엘 나달'은 준결승에서 당시 차세대 스타였던 '카를로스 알카레스' 선수를 만나 세트스코어 2-1(6-4, 4-6, 6-3)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테일러 프리츠'는 준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 선수를 만나 세트스코어 2-0(7-5, 6-4)으로 비교적 가볍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나달은 20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해당 대회에서는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달이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고 나니 프리츠가 나달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첫 세트부터 5-1로 나달을 몰아붙이면서 결국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에서는 프리츠가 앞서가면 나달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7-5로 프리츠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내내 빠른 발을 통해 나달의 스트로크를 쫓아가서 받아내고 상대방이 받기 어려운 구석으로 공을 보내면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던 나달을 괴롭혔습니다. 경기 전체에서 프리츠는 10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 8개, 나달은 9개 중 5개 만을 지워냈으며 프리츠는 퍼스트 서브 성공 시 69% 확률로 포인트를 따낸 반면 나달은 56%만 포인트로 성공했습니다. 이런 집중력의 차이가 나달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21세의 어린 나이었던 프리츠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었으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에서 2001년 '안드레 아가시'가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가 되었습니다.
결론 : 젊은 선수들의 기대되는 행보
2022년 당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던 페더러, 나달이 노쇠화 및 부상으로 인해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 기회를 틈타 새로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2 BNP 파리바 오픈 우승자인 '테일러 프리츠'를 포함해 4강에서 나달과 멋진 승부를 보여줬던 '카를로스 알카라스' 등 현재 세계적인 스타들이 부상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한 시대가 저물게 되면 새로운 시대가 떠오르듯 테니스 세계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테니스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선수들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